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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에요. :)

 

드디어 길고도 길었던 로키마운틴 여행기 마무리를 짓네요.

 

셋째날과 넷째날은 크게 특별히 많이 돌아다니지를 않아서

둘이 합쳐서 올리도록 할게요.


레이크 루이스 곤돌라 (Lake Louise Ski Resort)

하늘이 도운건지

날씨가 정말 청명 그 자체였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곤돌라 도착지까지 환하게 보였어요.

 

레이크루이스 조망 곤돌라의 경우,

 

선택관광으로 $50 을 추가로 냈어야했는데,

곤돌라는 별로 감흥도 없고

트립 어드바이저에 검색해보니까

비추천한다는 의견이 꽤나 보여서 타진 않았어요.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뷔페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아침을 먹고 거의 3시간도 안되서 밥을 먹으려니까

배가 아프더라구요.

 

아니, 누가, 10시에 점심을 먹어요.ㅠㅠㅠ

너무 이른 점심이어서 

대충 눈에 보이는 단백질이란 단백질은 다 담아왔어요.

 

정말 1도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닭고기랑 생선 맛있었어요.

 

특히 생선!

 

다른 사람들 곤돌라 타는 거 기다리다가 만난 멍멍이.

 

주인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사진 찍는 것도 허락해주셨어요.

자기 강아지가 관심종자라면서

댕댕이를 세상 이쁘게 바라보면서 얘기하시던

착한 분들이에요.ㅠㅠㅠㅠ

 

만나서 반가웠어.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에서 약 3시간정도를 머무르다가

바로 다음 코스인 에메랄드 레이크로 이동했어요.

 

에메랄드 레이크(Emerald Lake)

거의 끝나가는 일정에 하나도 기대를 안하고 갔다가

너무 예뻐서 놀란 곳이에요.

 

바로 전 날에 레이크 루이스를 다녀와서

그거보단 덜하겠지 했는데,

 

의외의 양대산맥.

 

저 날은 전 날보다 날이 흐려서 그런지

에메랄드 빛 호수에 비친 로키 마운틴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였어요.

 

친구랑도 계속 레이크루이스가 낫냐, 에메랄드 레이크가 낫냐

얘기하다가

 

결론으로 에메랄드 호수도 예쁘고 레이크 루이스도 예쁜데

어제 날씨가 더 좋았으니까

레이크 루이스가 더 예쁜 걸로 하자

 

이럴정도로 정말 예뻤어요.

 

DSLR 역광보정 기능을 새로 알게 돼서

열심히 사용하면서

사진 하나 건졌다고 하면서 엄청 기뻐했어요.

 

레벨스톡 (Level Stock)

에메랄드 레이크를 보고 또 열심히 버스를 타고 달려서

레벨스톡이라는 마을에 도착해 저녁을 먹었어요.

 

레벨스톡이라는 마을 이름은

캐나다 정부가 철도를 건설하는 도중 재정난이 있을 때,

돈을 빌려준 사람 이름이

레벨스톡이어서

마을 이름을 레벨 스톡이라고 지었다고 해요.

어쨋든 레벨 스톡에 도착해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중국식, 차이니스 푸드.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 중에 하나인 중국식 음식이에요.

 

중국으로 여행을 몇 번 다녀오긴 했지만

항상 음식이 안 맞아서 갔다 오면 살이 빠져있고는 했는데

캐나다에서 그것도 로키마운틴 여행왔다가

중국식을 먹게 될 줄은 몰랐어요.

 

들어가자 마자 냄새 때문에 당황 한 번하고,

입에 넣은 음식에서 나는 향신료 냄새에 음식을 뱉었어요.

 

대체적으로 맛은 있었어요.

 

근데 식당 내부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더이상 음식이 안들어가서

저 날 마실 술을 사러 리쿼스토어를 들렸습니다.

코카니 12캔과 레이즈 바비큐 맛을 샀어요.

 

물론 둘을 위한 거에요.

 

많아 보이는 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마지막 날은 또 즐겨야죠.

Three Value Chateau Hotel

제가 로키 마운틴에서 마지막 날 묵은 호텔은

Three Value Chateau Hotel 

이라는 곳이었어요.

 

발코니에서 강과 산이 보여서 좋았지만,

아쉽게도 비가 와서 밖으로 나갈 수 없었어요.

 

날씨가 좋으면 카약도 탈 수 있다던데 비 때문에 탈 수는 없었어요.

 

또, 저기 호텔은 참 특이한게

전기가 안들어와서 발전기를 돌린다고 해요.

그래서 겨울이 되면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호텔 방 안에서는 와이파이를 쓸 수 없었어요.

 

그리고 호텔동 바로 옆에는 고스트 하우스가 있는데,

귀신의 집 같은 그런 건 아니고

 

호텔 오너의 취미가 기차를 사고, 앤틱카를 모으고, 마을 전체를 사서 건물을 그대로 뽑아다가 옮겨뒀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약간 을씨년스러운 그런 분위기 때문에

고스트 하우스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로키 마운틴 여행 3일차가 끝이 납니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뭔가 엄청 신이 나서 잠이 들어요.

 

호텔 조식이 있었는데,

저는 밥보다는 잠이어서 

조식은 패스하고 한 시간을 더 잤어요.

호프에서 또 점심

첫 날 갔던 음식점과 같은 곳에 들려서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고 밴쿠버로 다시 돌아가면서

 

약 오후 3시쯤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정말 빡센 여행이었지만,

너무 예쁜 풍경을 많이 봐서

정말 뜻 갚은 여행이엇어요.

 

친구들한테 나는 경치보단 음식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밥먹곤 술마셔야한다고 장난처럼 얘기했는데,

로키마운틴은 진짜 절경 그 자체였어요.

 

절경이고요. 장관이네요.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겨울 로키 마운틴보다는 봄, 여름, 가을 같이 다른 계절의 로키가 더 이쁘다고 하니

겨울이 되기 전에 얼른 서둘러서 가주세요. :)


캐나다 로키 마운틴 3박4일 여행/여행코스/여행경비/밴쿠버에서 버스로 로키가기/밴쿠버 유투어(로얄투어) 로키 패키지 여행/로키 패키지 여행 프롤로그

캐나다 로키 마운틴 3박 4일 패키지 여행/1일차/호프/캠룹스/밸마운트

캐나다 로키마운틴 3박4일 패키지 여행/2일차(1)/재스퍼국립공원/아사바사카 폭포/콜롬비아 아이스 필드 설상차

캐나다 로키마운틴 3박4일 패키지 여행/2일차(2)/밴프 국립공원/보우 레이크/레이크루이스/보우폭포/밴프/알버타/밴프 갈 만한 곳, 맛집

 

로키마운틴 여행과 관련된 여행 정보와 기록은 위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긴 글, 아니 이번 건 별로 안 길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됐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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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어학연수 정보

 

...더보기

캐나다 유심 사는 방법(Freedom mobile, 프리덤 모바일), 계좌 만들기(CIBC)(애플페이 등록/사용하는 방법/애플페이 등록 안될 때)(feat. 메이플 지사 maple education)/이트렌스퍼 비밀번호없이 돈 받는 법/오토디파짓 설정하는 방법/캐나다 계좌이체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동아에요. :)

캐나다에 오자마자 가장 중요한건 

역시 유심을 사고 캐나다 번호를 만들고

계좌를 열고 카드를 발급받는 일이겠죠?

 

캐나다의 경우 와이파이가 느린 곳이 많아서 유심이 없으면 정말 불편해요. ㅠㅠㅠ

 

저는 edm 유학원을 통해서 토론토로 가게돼서

메이플 유학원이라는 곳에서 유심과 계좌 만들 때 도움을 받았지만,

 

계좌나 유심은 혼자서도 만드실 수 있어요.


1. 유심

1. 캐나다 유심발급 사는 방법/위치/통신비/가격

유심은 꽤나 쉽게 발급받았어요.

 

메이플 유학원 바로 두 층 아래에 있는 핸드폰, 유심받는 곳으로 갔어요.

 

 

MobaCon*(モバコン)

★★★★☆ · 휴대폰 판매점 · 1240 Bay St suite 204

www.google.com

제가 유심을 구매한 곳이에요.

한국인과 일본인 직원이 있어서 한국인 유학생과 일본인 유학생을 겨냥하고 있는 곳인 것 같았어요.

사실 믿음이 안 갔는데,

 

개인적으로 산 친구 얘기를 들어봤는데

여기서 하는게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프로모션도 여러개 해서 좋긴 하지만,

가끔 스팸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프로모션의 경우 기간마다 다르게 해서

아마 하시는 시기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게 될 거에요.

저건 좀 오래된 정보라서 아마 가격이나 프로모션은 바뀌었을텐데 참고만 해주세요.

 

간단하게 통신사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한국에 KT, SKT, LG U+ 가 있는 것처럼

캐나다에는 프리덤, 로저스, 파이도 등 여러 통신사가 있어요.

 

사진에서 보이 듯이

로저스나 파이도가 프리덤 모바일 보다 비싸죠?

 

프리덤의 경우,

토론토와 가까운 몬트리올이나 퀘백

밴쿠버와 가까운 빅토리아 일부 지역, 로키마운틴 부근 등

일부 지역에서 사용이 되지않아요.

 

정확히는 Nationwide 라는 선을 이용하게 되는데 로밍을 하는 것처럼 추가 요금이 부과돼요.

 

유심 가격이 전부 다르고 지원해주는 범위나 보증금 등 조금씩 다르니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데이터 플랜을 선택하시면 될 거에요.

 

저는 프리덤 모바일 7GB 를 선택했어요.

 

보증금으로 50달러를 지불하고

유심가격으로 10달러에 세금해서 11.3 달러 추가로 냈어요.

월 요금은 $ 45.2 를 내고 있어요.

 

보증금의 경우, 

6개월 이후 7개월차 요금에서 차감 되고, 또 남은 금액은 8개월차에 요금이 차감된다고 합니다.

 

즉, 7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에요.

 

단기로 거주하실 예정이라면

프리덤 모바일을 사용할 경우 보증금을 받지 못해요.

 

유심을 만드는데는 별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요.

그냥 통신사 가입하는 시간 정도?

2. 캐나다 CIBC 은행 계좌 개설하는 방법,

체크카드/데빗카드 (Debit Card) 만드는 방법

 

토론토의 경우, CIBC 은행이 정말 많기도 하고

CIBC에서 학생을 상대로 여러 혜택이 있어서 CIBC 로 갔어요.

(메이플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은행에 방문하셔서

 

account 를 만들러 왔다고 하면 안내를 해줘요.

가끔 약속을 잡고 오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땐 다른 CIBC 지점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여권과 비자서류, 학교입학허가서

 

이 3개를 꼭 챙겨가셔야돼요.

 

또 하셔야 하는게

 

  1. Chequing account 체킹 계좌, Saving account X
  2. Debit card (데빗카드, 한국의 체크카드), Credit Card X (크레딧 카드, 신용카드)

이렇게 두 개를 만들고 싶다고 하시면 돼요.

세이빙 계좌의 경우 이자가 들어오는데 큰 돈이 아니라면 굳이 필요하지도 않고

돈을 옮겨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세이빙 어카운트 만들래? 하면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면 돼요.

또 가끔은 실적 올릴라고 몰래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용카드도 필요없다고 하시면 돼요.

 

한 가지 더 유의하실 점은

90일 미만 사용시 20달러의 패널티 요금이 부과된다고 해요.

만들어 놓고 돈을 안넣으시면 패널티 요금이 나올 수 있어요.

 

캐나다에는 

CIBC 이외에도 TD, BMO, RBC 등등 여러 은행이 있는데,

 

다른 은행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TD의 경우 

 

데빗카드의 결제 횟수 제한이 있어서

한도 이상으로 사용하게 되면 추가 금액이 부과 돼요.

 

친구도 TD 에서 계좌랑 데빗카드 발급 받았다가 추가금액 부과돼서

계좌를 해지했어요.

 

또, 한국과 달리 돈이 없다고 결제가 안되는게 아니라 마이너스로 되고

결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런 식으로 결제가 되거나

자동이체를 신청해 놓고 돈을 안넣어 결제가 바운스 되면

 

어마어마한 추가 금액이 부과 되니 이 점도 꼭 유념해주세요.

3. CIBC Debit Card Apple Pay, 캐나다에서 애플페이 사용하는 방법

캐나다에 와서 가장 편리하게 쓰고 있는 애플의 애플페이 기능이에요.

카메라 때문에 애플을 사긴했지만,

항상 삼성페이를 쓰는 걸 보면 부러워 죽었는데 드디어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애플페이를 등록하기 전에 꼭 하셔야 할 일이 있어요.

 

바로 국가 바꾸기.

 

한국은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가가 한국으로 되어있으면,

애플페이 등록 자체가 되지 않아요.

 

애플페이 등록 안될 때,

 

국가를 바꿨는지부터 확인해주세요.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캐나다 스타벅스 앱을 설치할 때도

앱스토어에 국가를 변경하지 않고 검색할 경우

한국 스타벅스 앱만 나오니

 

캐나다 어플을 사용하시려면 국가를 꼭 바꿔야해요.

캐나다 어플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아이폰 앱스토어 국가 캐나다로 변경하는 방법/아이폰 IOS 13/캐나다 어플 사용하는 방법/아이폰 앱스토어 캐나다 어플 다운받는 방법

 

아이폰 앱스토어 국가 캐나다로 변경하는 방법/아이폰 IOS 13/캐나다 어플 사용하는 방법/아이폰 앱스토어 캐나다 어플 다운받는 방법

안녕하세요, 동아에요.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모두 어학연수를 하다보니 캐나다 생존에 필요한 앱들이 많아졌어요. 원래는 캐나다 어플 추천을 할 생각이었는데, 그 전에 꼭 필요한 스탭이 있어서 이 게시..

enjoylife-ellina.tistory.com

 

그럼

애플페이를 어떻게 등록하는지

애플페이 등록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아이폰 설정-일반 (Setting-General) 들어가기.

아이폰 설정에 들어가셔서 일반 설정으로 들어가주세요.

2. 언어 및 국가 클릭하기. (Language & Region)

일반 설정에서 조금 스크롤을 내리시면 국가 및 지역 설정을 바꾸시는 메뉴가 있어요.

 

3. 국가 설정 누르기. (Region)

이 탭에서는 국가 설정과 캘린더 설정, 온도 단위 설정이 가능해요.

 

국가를 바꿔야하니 지역을 선택해주세요.

4. 캐나다로 국가 및 지역 설정 바꾸기. (Canada)

한국으로 설정되어 있는 국가 설정을

캐나다로 변경해주세요.

 

위에도 말씀드렸 듯이 앱스토어 설정은 따로 하셔야 해요.

 

이건 지역설정만 바꾸는 거에요.

 

여기까지 하셨으면 지역이 캐나다로 변경되었을 거에요.

언어 설정은 바꾸지 않았으니 언어는 여전히 한국어로 되어있을 거에요.

영어로 언어를 바꾸실 거면 언어 설정도 바꿔주세요.

 

5. 월렛 앱 들어가기.

월렛 앱으로 들어가주세요.

월렛은 아이폰 기본앱이니 삭제하지 않으셨다면 다운받지 않으셔도 있을거에요.

 

6. 카드 추가하기.

아이폰 지역설정을 변경하셨다면,

위의 사진처럼 오른쪽 위 편에 + 모양이 생겼을거에요.

그걸 누르셔서 카드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미 등록을 해둬서 등록되어있어요.

 

월렛에 저거 말고도

스타벅스, 팀호튼, pc 옵티멈 카드 앱을 설치하시면

스타벅스카드나 팀호튼 카드, pc 옵티멈카드를 추가하실 수 있어요.

 

한가지 안좋은 점은 한국은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카드는 등록이 되지 않아요.

 

정확히는 Interac, 탭이라는 기능이 한국카드에는 탑재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렇게까지 하시면 애플페이 카드 등록이 완료돼요.

 

홈버튼이 있는 아이폰 기종의 경우 홈버튼 더블푸쉬,

홈버튼이 없는 아이폰 기종은 언락 버튼 더블푸쉬하면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4. CIBC 앱으로 e-Transfers 비밀번호 없이 돈 받는 방법/Autodeposit

친구들끼리 밥을 먹고 세퍼레잇 빌을 받아도 되지만,

 

가끔은 

이트렌스퍼 (e-transfers)

라고 하는 한국으로 치면 계좌이체 같은 기능을 이용하게 돼요.

 

이트렌스퍼는 캐나다 은행끼리 계좌이체를 하는건데

계좌번호 없이 전화번호나 이메일만 알아도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없어요.

 

사실 캐나다에 와서 가장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에요.

계좌번호가 없이도 계좌이체가 가능하다니.

 

언뜻 보면 토스나 카카오 송금하기랑 비슷하지만,

바로 은행계좌에 돈이 들어와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능 중에 하나에요.

 

근데 이게 사용할 때마다 보내는 사람이 설정해둔  비밀번호를 치고 돈을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매번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친구한테 돈 받을 때 물어보고 이러는게 정말 귀찮아요.

 

그런데 이트렌스퍼 비밀번호 없이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토디파짓 (Autodeposit) 설정하는 방법

1. CIBC 뱅크앱 들어갑니다.

참고로 CIBC 은행이 아니어도

BMO, RBC, TD 등 모든 캐나다 은행에서 사용이 가능해요.

 

설정하는 방법도 동일하지만,

은행 앱에서의 위치만 달라요.

 

다른 은행을 사용하신다면, 이트랜스퍼 메뉴를 찾아서 똑같은 순서로 하시면 됩니다.

2. Interac-Transfers 선택해주세요.

 

위에 노란색 동그라미는 무시해주세요.

잘못 그렸어요.

 

CIBC 앱으로 로그인 하고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Interac e-Transfers 를 클릭해주세요.

 

3. 톱니바퀴 선택 후 Autodeposit settings 선택해주세요.

저는 이미 이트렌스퍼를 굉장히 많이 사용했어서

뒤쪽으로 번호가 많이 보이는데 블러 처리해뒀습니다.

 

이제 제가 말씀드린 오토 디파짓을 설정해야해요.

오른쪽 위쪽에 보이는 톱니바퀴모양을 누르시고 오토디파짓 세팅 (Autodeposit settings) 으로 들어가주세요.

 

4. Resister Email 선택해주세요.

 

 

저는 이미 되어있어서 저런 창이 나오는데

사용하실 이메일을 입력해주시면 돼요.

 

이메일은 한 번에 하나씩 여러개 설정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네이버메일, 지메일 등 헷갈리지 않게 여러 메일을 사용해서 받고 싶다하시면

여러 이메일을 등록해두셔도 괜찮아요.

 

저는 그냥 네이버 메일만 등록해뒀어요.

 

5. 이메일 입력, 입금 받을 계좌 선택 후 Register 을 선택해주세요.

 

 

이메일을 입력하시고 돈을 받으실 계좌를 선택해주세요.

그럼 입력하신 이메일로 메일이 하나 오는데 

Complete registration 클릭해주시면 끝나요.

 

오토디파짓을 설정했는데도 친구가 나한테 돈을 보낼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있어요.

오토 디파짓이 안될 때는 전화번호만이 아니라 이메일도 썼는지 확인해주세요.

 

오토 디파짓 자체자 이메일로 설정하는 거라서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오토디파짓이 되지 않아서

똑같이 비밀번호를 설정해야해요.

 

오토지파짓의 경우

TD, BMO, RBC, CIBC 등등 캐나다 모든 은행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가 도움이 됐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어학연수와 관련된 다른 게시글들도 블로그에 많으니 구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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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에요.

제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지내면서 일주일에 5일은 이용했던

TTC와 프레스토카드 (Presto Card) 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TTC?

토론토에 아직 도착하시기 전이라면 TTC가 뭔지 잘 모르실거에요.

 

먼저 TTC란,

Toronto Transit Commission

의 약자로,

 

토론토 정부에서 운행하고 있는 버스, 지하철, 스트릿카를 통들어서 이야기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한국의 대중교통정도...?

 

TTC간 환승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 대중교통 시스템이랑 유사해요. 

 

TTC 홈페이지는 토론토에서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실 예정이라면 

아마 자주 들어가게 되실거에요.

 

토론토 대중교통은 제가 있었던 7개월 전부터

계속 구간 별로 점검을 한다고 주말마다 일찍 닫기도 해서

 

공지를 확인해주셔야해요.

 

http://ttc.ca

 

Toronto Transit Commission - TTC

 

ttc.ca

2. TTC 노선도

TTC_SubwayStreetcarMap_Printable.pdf
0.50MB

위에 파일은 서브웨이랑 스트릿카가 같이 있는 파일이에요.

 

TTC 지하철 노선도

토론토 지하철은 정말 단순해요.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서쪽은 Westbound

동쪽은 Eastbound

남쪽은 Southbound

북쪽은 Northbound

 

이렇게 써져있어요.

 

유니언 스테이션을 제외하고는 전부 동일합니다.

유니언 스테이션은 U 자로 돌기 때문에

 

양쪽 끝 종착점인

 

Vaughan Metropolitan Centre 행

Finch 행

 

이렇게 써 있어서 어려움은 없을 거에요.

 

또 색깔별로

1호선은 옐로우라인

2호선은 그린라인

3호선은 블루라인

4호선은 퍼플라인

 

이렇게도 부르지만,

 

ttc 공식 웹사이트나 전광판 공지에서는

 

Yellow Line 은 Young-University

Green Line 은 Bloor-Danforth

Blue Line 은 Scabrough

Purple Line 은 Sheppad 

 

라고 표기합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1호선은 영길과 토론토대학을 지나가서 그렇고

2호선은 블루어와 댄포스 애비뉴를 이어서 그렇고

3호선은 스카브로를 지나가서 그렇고

4호선은 쉐퍼드를 지나가서 그래요!

 

딱히 특별한 건 없어요.

사실 공지에서 저 이름은 안보는게 제일 좋아요.

 

공지에 저게 올라와 있다. = 뭔가 잘못됐다.

 

3. 토론토 TTC 가격

 

성인

노인(만 65+), 청소년 (만 13-19) 어린이 (만 12세 이하)

현금(Cash, Single fare purchase)

$3.25

$2.10

무료

Free

 

 

 

 

티켓, 토큰 (Tickets & tokens)

$3.10

한 번에 3개씩 구매만 가능

$9.30

$2.15

한 번에 5개씩 구매만 가능

$10.75

프레스토 카드 (PRESTO)

$3.10

$2.15

먼슬리 패스 (Monthly Pass)

$151.15

$122.45

1년권 (12-Month pass)

$138.55

$112.25

포스트 세컨더리 먼슬리패스

(Post-Secondary Monthly Pass)

$122.45

 

데이패스, 1일권 (Day pass)

$13

(2019년 10월 기준)

 

TTC는 제가 처음 갔을 때보다

가격이 올랐어요.

 

또, 전에는 위클리 패스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위클리패스, 1주일권이 사라져서 구매할 수 없다고 합니다.

 

4. Presto Card (프레스토 카드)

 

토론토에서 살라면 프레스토 카드는 필수죠!

프레스토 카드는 한국의 티머니처럼 교통카드에요.

 

이제는 사용할 일 없어진

프레스토 카드이지만, 

사용법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ㅎㅎㅎ

 

프레스토 카드 가격은 $6

 

최초 탑승시간부터 2시간동안 추가요금 없이 환승가능합니다.

 

만약 만 13-19살 이라면 청소년 등록을 하시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1) 프레스토 카드 청소년 등록 방법 (ttc youth 등록하는 방법)

 

ttc 청소년 혜택은

만 13세부터 19살까지 받을 수 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청소년 등록이 되는 걸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Youth 는 학생이 아니라 청소년을 의미하는 거기 때문에

학생 신분이 아니어도 만 19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나이만 맞는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참고로 예전에 청소년 할인이 등록되어 있던 상태로

던다스 스테이션에서 경찰한테 아이디 체크를 받은 적이 있는데

student permit 을 확인하지 않고 나이만 확인해요.

 

워킹비자나 관광비자로 오셨거나 학생 신분이 아니라도 상관없어요.

(사실 어학원 학생은 캐나다에서 정식 학생도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프레스토 카드 청소년 등록하는 곳

 

-지정된 샤퍼스 (Shoppers) 매장

-Davisville Station (데이비스빌 스테이션) 에 있는 TTC 커스터머 서비스 센터 (the TTC's Custo,er Service Centre)

 

이렇게 두 곳에서 할 수 있어요.

 

거의 대부분에 샤퍼스 매장에서 가능하니

Presto Card 플래그가 있는 카운터로 가서

 

청소년 등록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고 여권을 보여주시면 돼요.

(post-secondary student 의 경우 포토 ID, 국제 학생증 제시)

 

가끔 만19세가 넘었는데도 청소년 등록을 하고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안걸리면 괜찮겠지만, 걸리게 되면 벌금을 내야하니 주의해주세요.

2) 프레스토 카드 먼슬리 패스 사는 방법

매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야한다면

꼭 먼슬리 패스를 구매해야하는데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먼슬리 패스 로드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어느 역에서나 쉽게 찾아보실 수 있는 머신이에요.

저 머신을 통해서 프레스토 카드 충전도 가능해요.

 

먼슬리 패스는 다음 달로 넘어가기 

8일 전부터 구매가능 합니다.

 

먼슬리패스를 구매하시면

환승 신경 안쓰시고 추가요금없이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해요.

 

다만,

먼슬리 패스는

비바 버스 (Viva Transit), 고 트렌짓 (Go Transit-bus, train)사용이 불가능해서

따로 돈을 결제하셔야 돼요.

 

1. 머신으로 가서 Load/Query PRESTO Card 를 선택해주세요.

2. 프레스토라고 써 있는 곳에 꽂아놓습니다.

3. Load TTC Pass 를 눌러주세요.

4. TTC Monthly Pass 선택해주세요.

 

저는 좀 예전에 찍어둔 사진이어서 가격이 싼데

지금은 가격이 올랐습니다.

5. 현금이나 카드 둘 중에 결제 방식을 골라주세요.

6. 저는 카드로 결제를 할거여서 Credit/Debit 이라고 써진 곳에 카드를 넣어줍니다.

 

먼슬리 패스는 가격이 100달러가 넘어서 탭을 사용할 수 없어요.

7. 화면에 나온데로 비밀번호를 입력해줍니다.

8. Take PRESTO Card 라는 안내가 나오면

프레스토 카드를 챙겨주세요.

9. 끝났습니다.

 

간단하죠?

3) Post Secondary Monthly Pass 사는 법

포스트 세컨더리 먼슬리 패스는

국제 학생증이 나오는 대학 학생이나 특정 어학원 학생들만 이용가능해요.

 

ILAC/HANSA/OHC/EC

 

등의 어학원이 여기 포함됩니다.

 

또, College (칼리지) 학생들 역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어요.

 

제가 다닌 ILSC 같은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아일락 갈껄.....

 

국제 학생증을 발급받는 곳은 

Sherbourne Station (셜번 스테이션) 개찰구 앞에 있는

Photo ID Centre (포토 아이디 센터)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가실 때에는 꼭

여권, 입학허가서, 현금 $5.25

을 준비해주세요.

포토 아이디 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3-7PM, 토요일에는 10AM~2PM 입니다.

 

포스트 세컨더리 혜택을 받는 학생은 항상 국제학생증을 소지하셔야돼요.

 

정말 드물게긴 하지만, 가끔 저처럼 경찰한테 아이디 체크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포스트세컨더리 학생은 특히 국제학생증이 없으시면

벌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5. TTC 특징

절 정말정말정말 힘들게 했던 ttc 에요.

토론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뭐냐고 하면 당당히 티티씨ㅂ.....ㅏㄹ....

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대중교통이에요.

 

걸어서 다닐 순 없으니 이용했지만,

한국의 대중교통을 생각하고 이용하신다면 화를 참지 못하실 거에요.

 

  1. 지하철에서 네트워크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지하철 역에 멈추면 잠깐 사용 가능하지만, 출발하면 안돼요.
  2. 딜레이와 캔슬 - ttc 웹을 항상 출발하시기 전에 확인해주세요.
  3. 지하철이 no service 로 될 경우 셔틀버스 운행합니다. 지하철이 안다닌다는게 의아하실 수 있지만, 꽤나 자주 있는 일이에요.
  4. 환승 무료. 프레스토카드 이용시 태그로, 현금 결제시 POP (Proof Of Payment) 라고 하는 종이를 받는데 그걸 보여주면 돼요.
  5. 지하철이 굉장히 자주 있어요. 거의 2~5분에 한 대정도로 배차 간격이 정말 짧습니다.
  6. 버스가 같은 번호여도 뒤에 붙는 알파벳에 따라서 행선지가 달라서 꼭 더블체크 하시고 타셔야해요.
  7. 막차가 늦게 까지 있고, 블루나이트 버스와 스트릿카가 다녀서 새벽에도 다운타운에서 집가는데 어려움 없어요. 24시간 내내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8. 버스 뒷문은 기사가 열어주지 않고 직접 푸쉬해서 열어야해요. 가볍게 누르면 열리지만, 겨울에는 얼어서 잘 안 열려서 앞문으로 내리셔야 되는 경우도 있어요.
  9. 가끔 버스나 스트릿카에 스탑 버튼이 없고 창가에 있는 노란색 줄을 잡아당기면 스탑 리퀘스트가 돼요. 스탑 버튼이 있어도 노란색 줄은 다 달려 있어서 그냥 그거 잡아당기시는게 편해요.
  10. 지하철, 버스, 스트릿카 승차시 카드 태그, 하차시 카드 태그를 하지않아요.

저는 거의 마지막 2달은 밖으로 나가지를 않아서

프레스토 카드를 충전해서 썼는데 한 번 할 때마다

$50 씩 했어요.

 

확실히 먼슬리 패스를 안 사니까

환승 시간 때문에 너무 조급해지더라구요.

 

학원이나 학교에 다녀야해서 매일 ttc를 이용해야 한다면

먼슬리 패스를 구매하시는 편이 좋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도움됐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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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에요.

 

1탄에서는 캐나다 어학연수지로 토론토를 선택했던 이유와 토론토 어학연수 생활에 대해서 올렸어요.

 

아직 1탄을 보지 않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1탄 확인해주세요.!

 

내가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옮긴 이유 1탄/토론토를 선택한 이유/토론토에서의 어학연수 생활/캐나다 어학연수 토론토 vs 밴쿠버/목적없는 어학연수생

 

내가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옮긴 이유 1탄/토론토를 선택한 이유/토론토에서의 어학연수 생활/캐나다 어학연수 토론토 vs 밴쿠버/목적없는 어학연수생

안녕하세요. 동아에요. :) 밴쿠버에 온지도 어느덧 한 달이 넘었고 거의 두달이 되어가요. 오늘은 제가 왜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도시를 바꿨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해요. 아마 제 글이 어학연수지를 고르면..

enjoylife-ellina.tistory.com

오늘은 이어서 왜 밴쿠버로 옮기기로 결심했는지 알려드릴게요.


위기의 토론토 생활(feat. TTC)

1탄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토론토에서 굉장히 굴곡없는 연수생활을 보내고 있었어요.

 

한국에서 평소에는 만날 일이 전혀없는 외국인 친구들이 생겼고,

외국 친구들 말고도 한국인 친구들도 꽤나 많이 사귀었어요.

 

그 중에서도 처음 도착해서부터 친했던 친구들과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무리없이 잘 지냈어요.

 

그러던 중

토론토에 온 지 12주가 되고

 

학원 레지던스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새로운 집을 구하게 돼요.

 

하필 구했던 집은

토론토 아니 토론토도 아닌 노스욕이었어요.

쉽게 말해서 핀치역 근처,

 

통학 시간만 왕복 2시간이 걸렸죠.

 

뭐 조금 일찍 일어나면 되고,

친했던 친구들도 거기 많이 살고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참 안일한 생각이죠.

한국에서도 왕복 세시간 통학하기 싫다고 학교 바로 앞에서 자취했었는데...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첫 달,

 

운 좋게 구한 꽤나 컸던 방에 만족감을 느끼면서

학원에도 열심히 나갔어요.

 

물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친구가 항상했던 말처럼

I paid, so I go

 

돈냈으니까 갔어요.

 

학원을 가는 건 힘들어도 가면 즐거웠어요.

 

그렇게 두 달,

이제부터 위기가 시작됩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 40분 쯤 집에서 나왔어요.

학원이 9시 시작인데,

꽤나 이른 시간이죠.

 

거기에 토론토 대중교통인 TTC 가 탈테면 타봐 시이ㅣㅣㅣㅣ바ㅏㅏㅏㄹㄹ

의 약자라고 할 정도인데

 

아침마다 지연되고, 멈추는 티티씨 때문에

남들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조금씩 지각을 했어요.

 

머피의 법칙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일찍 나오면 일찍 나오는데로 지하철이 딜레이돼서 늦고,

늦게 나오면 늦게 나온만큼 버스나 지하철에 문제가 생겨서 늦었어요.

 

그러다 보니 출석률은 계속 깎였고,

매일 아침 가서 선생님한테 하는 첫 마디가

TTC problem 

인게 화가 나기도 했고요.

 

아침에 일어나는 걸 정말 힘들어하는 저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도 안가도 화 나면 가지말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학원에 대한 정도, 토론토 자체에 대한 정도 많이 떨어지고,

목표도 흐려졌어요.

 

사실 레벨 끝까지 올리는게 제일 큰 목표였는데

제일 높은 레벨에서 하나 낮은 레벨이 되니

앞으로 남은 기간을 계산해보고

안가도 되겠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봐도 참 한심하지만,

그 때는 그냥 이렇게 살다가 말아야지

딱 이거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할 거 안하고 노는 성격이 아니라

할 거 남들보다 빨리 끝내버리고

남들 공부할 때 놀고 남들 놀 때도 같이 놀았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항상 쟨 맨날 노는데 왜 저려냐

이럴 정도로

 

해야할 것은 끝내는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토론토에서 지낸 거의 두세달은 제 신념을 깨는 일이었어요.

 

사실 할 일도 없었고요.

 

영어를 배우는 건 어렵지 않았고,

학원에서 배우는 영어도 지겨워졌어요.

 

요약하자면 그냥 맨날 늦잠자고, 학원 안가고 그러고 살았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터닝포인트가 필요해

아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다른 어학원은 어떨지 몰라도

토론토 ILSC의 경우,

ILSC 밴쿠버나 호주 시드니, 맬버른, 브리즈번 같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해요.

 

물론 무료로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밴쿠버가 아닌 완전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인 시드니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비행기표도 끊었고 트렌스퍼 요청서만 작성하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렇게 11월 2일, 한국에 들렸다가 가자!

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학원에 안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와 안되겠다.

 

이렇게 된 이상 더 빠르게 호주로 가자!

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다시 호주 학생비자를 받는 일은 엄청나게 귀찮은 일이잖아요?

 

그래서 마음을 바꿔서 밴쿠버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정확히는 밴쿠버에 가서 3개월만 있고 그 이후 3개월은 호주 시드니에 있기로 결심해요.

 

ILSC에서 레벨도 이미 높았고,

가게 되면 친구를 못사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지금 당장의 제 생활은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보여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마음을 정하긴 했지만,

바로 떠날 수는 없었어요.

 

바로 친해진 지는 얼마 안됐지만,

정말 돈독했던 친구 때문이었어요.

새로운 친구

토론토에 와서 처음으로 진짜 친구를 사귀었다.

할 정도로 친한 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한달 30일 중에 25일을 같이 있을 정도로 친했던 친구에요.

그 친구는 토론토에서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해서 영주권까지 따려는 친구였어요.

 

밴쿠버로 갈라는 마음은 이미 정했지만,

저 친구가 가지 말라는 말에

 

쟤만한 친구는 다시 사귀진 못하겠다 해서

다시 마음을 바꿔서 안가기로 했어요.

 

호주-호주X, 밴쿠버-밴쿠버X, 토론토

 

이런 식으로 계속 마음을 바꾸던 중

 

저 친구와 관련해서?

조금 심적으로 불편한 일을 겪게 돼요.

인간관계와 관련해서 현타도 많이 왔고요.

 

저 친구와는 아직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지만

연락하는 와중에 문득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아질 그런 정도의 일이었어요.

 

평소에 본인 얘기를 하길 좋아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던 저 친구에게서

제가 불편한 그 이름들이 나올 때마다

하루 온종일의 기분을 망친다는 거 자체가 제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어요.

 

그렇다고 관계를 끊기엔 저 친구 자체의 잘못이 아니니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렇게 한 달, 두 달 지내다보니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제 자신을 보게 되었어요.

 

그 때 딱 든 생각이

내가 왜 그만큼 돈을 들여서 와놓고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되지?

였어요.

 

사실 저는 정말 노빠꾸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려는 건 하고,

못하는 건 깔끔하게 포기하는데

 

할 수 있는데도 못하고 참고 있는 상황 자체도 너무 짜증이 났어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

날 힘들게 하는 이야기를 하는 저 친구 때문에

내가 여기서 버티고 있을 이유는 없었어요.

 

그렇게 저는 그 자리에서 밴쿠버행 티켓을 끊게 됩니다.

 

몇 주동안 거의 가지 않던 학교에 가서

방학을 신청하고, 밴쿠버로 트랜스퍼도 요청했어요.

 

밴쿠버가 레인쿠버니 어쩌니 하는 안좋은 얘기도 친구들을 통해서 간간히 들었지만,

날씨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그래봤자 겨울 토론토만 할까

 

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집을 구하고,

밴쿠버로 오게돼요.

배부른 어학연수생의 후회

누가 들으면 배부른 소리한다며 욕을 할 수도 있는 일이에요.

 

실제로 친구 중에 한명은

니가 거기있어서 뭐가 힘든지 모르는 거라며 저를 비난하기도 했어요.

 

고작 그런거 때문에?

라고 매도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제가 가장 후회하고 있는 점은

 

조금 더 빨리 밴쿠버로 오지 않은 것.

친구가 잡는다고 계획을 미룬 것.

 

그거였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토론토에서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버린 3개월이라는 시간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아 소중한 캐나다 어학연수 기간을 허비한 거니까요.

캐나다 어학연수 토론토 VS 밴쿠버 ?

저는 이상하게 밴쿠버에 와서 너무 좋아서 왜 그런가 의문이 들을 정도였어요.

토론토에선 매일이 너무 싫고 빨리 다음 달이 되고 그 다음달이 돼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말이죠.

 

딱히 둘 중에 토론토가 안좋아서

밴쿠버가 너무 좋다기 보단

 

토론토에서 힘들었던 시간이 토론토를 싫어하게 만든 것 같아요.

 

친구들 중에서 밴쿠버에서 토론토로 간 친구는 토론토가 좋다고 하기도 하고,

밴쿠버가 낫다고 하기도 하고 그래요.

 

정말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차이라면 토론토 다운타운 일부가 밴쿠버 다운타운 전체인 느낌?

 

밴쿠버는 다운타운 자체가 정말 작아서

할 거 없다고 하던데

토론토는 넓긴해도 할 거 없는 건 똑같아요.

 

그냥 캐나다 자체가 할 게 거의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래도 비 오는 밴쿠버 조차도 좋아서 호주 티켓을 취소하고 

밴쿠버에서 계속 머물기로 했어요.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이동 비용

이걸 깜빡할 뻔했네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 듯,

ILSC에서 도시만 이동한거라서

학원에 돈을 더 낼 필요는 없었고,

 

비행기 티켓만 구매하면 됐어요.

 

고민을 너무 길게?

하는 바람에 비행기 표 가격이 두 배정도 올랐을 때

사게 돼서

 

수화물 추가하고 해서

 

약 50만원정도를 비행기표에 썼어요.

 

원래는 20만원이면 되는데..........

 

에어캐나다 비행기표값은 계속 오르니 존버타지 마시고

돈있고 보일 때 미리미리 구매하세요....ㅜㅜㅜㅜㅜ

 


캐나다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것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작고 사소하더라도 목표를 갖고 오세요.

 

목표없이 매일 반복되는 수업을 듣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딱히 공부라고 할 것도 없고

매일 비슷한 내용을 듣다보면 지루하기도 한데,

 

뭔가 시험에 익숙해져서

공부 필요없는 시험을 보면

정말 하나도 도움이 안돼요.

 

저는 밴쿠버로 옮기고 나서

TESOL 을 듣고 있어요.

 

처음엔 캠브릿지를 들었었는데,

뭔가 좀 더 의미있고 힘든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는 척이라도 하고 싶어서요.

 

다들 다른 목표를 갖고 있겠지만,

단순히 취업에 필요하니까, 놀러가는 거지 뭐

저처럼 이런 생각만 가지고 오시면

아마 있는동안

몇 번쯤은 현타가 오고

쉽게 말해서 인생노잼시기가 와요.

 

친구들과 어울려서 파티가고 이러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하고 있으면

나 왜 여깄지?

 

이런 생각 들면서 조금씩 지쳐가거든요.ㅠㅠㅠㅠ

 

저는 밴쿠버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면서

꽤나 재미있게 보내고 있어요.

 

물론 요즘도 가끔 현타가 오긴 하는데

이겨낼 수 있는 정신 상태로 회복했어요.

 

밴쿠버가 너무 좋아서

이젠 댜학교 졸업하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이번 주에 대학, 취업, 코업, 영주권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어요.

 

미리미리 좀 할 걸 후회도 되지만,

미리미리할 줄 알았으면 애초에 토론토로 가지도 않았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약간 갬성에 젖어서 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글이 도움이 됐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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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에요. :)

 

밴쿠버에 온지도 어느덧 한 달이 넘었고 거의 두달이 되어가요.

 

오늘은 제가 왜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도시를 바꿨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해요.

 

아마 제 글이

어학연수지를 고르면서

토론토랑 밴쿠버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거 라고 생각해요.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

도시를 바꾼 이유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그 많은 어학연수지들 중에서

 

하필이면 토론토를 골랐던 이유에 대해서 말해드릴게요.

 

제가 어학연수지를 토론토로 고른 이유는 정말 단순했어요.

어학연수 자체가 고민없이

굉장히 층동적으로 선택했었기 때문에

 

딱히 어학연수를 가는 목표나 동기는 없었어요.

 

그냥 마침 

가깝게 지내던 영문과 동기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먼저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고,

 

그 친구가 자주 언제 올거냐고 물어봐서

 

딱히 할 일도 없겠다.

 

그냥 가자!

 

하고 상담도 바로 그 주에,

학원 선택도 하루만에 끝내버렸어요.

 

마주한 토론토의 현실

제가 토론토에 대해서 알던 건 딱 두가지

캐나다 라는 것, 큰 도시라는 것

 

사전에 정말 하나도 찾아보지 않았어요.

 

심지어는 위치도 비행기에 타서 월드맵에 나오는 걸 보고 알았으니

어느정도로 준비가 안되어있는 지 알겠죠?ㅋㅋㅋㅋㅋ

 

사실 영어는 이전에 싱가포르로 3주 단기연수를 다녀왔고,

제 자신이 생각했을 때

영어로 대화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는 그 순간까지

토론토에는 뭐가 있고, 어떻게 생겨 먹었고,

 

그런 건 하나도 몰랐어요.

 

어찌됐건,

그래도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이니

 

선진국, 좋은 나라, 좋은 시설, 발전된 나라

 

이런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부푼 가슴을 안고 캐나다에 도착했어요.

 

첫 날은 시차적응과 미리 와있었던 동기와 수다로 시간을 보내고

그 주 토요일,

 

마리화나 냄새를 맡으며 ilsc 기숙사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딱 그 주부터 눈이 미친 듯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나라라는 걸 알았고,

눈도 오랜만에 봐서 신나했는데 그치지 않고 오던 눈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 대중교통 시스템인

TTC가 운행을 하지 않았어요.

 

음....

화가 많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참을만했어요.

 

처음 들어간 수업에서 반이 넘는 한국인을 봤을 때도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레벨이 오르면서

익숙해졌고,

한국인들도 전에 비해 반에 많지는 않았어요.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워낙 좋아하고 즐기는 편인 저에게

 

캐나다 토론토라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

아는 사람이라곤 동기 한명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없었으니

 

제겐 꽤나 도전적이었고,

 

추운 것만 제외하면 정말정말 괜찮았어요.

 

학원에 간 첫 날 선생님의 질문은

 

너네는 왜 여기에 왔어?

 

였는데

 

그 질문이 뭐라고 한참을 생각해야했어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고,

 

수천만원을 들여서 온 어학연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됐어요.

 

그러고는

 

학교 시험문제가 영어라서

문제 이해하는 게 내 목표야.

 

라는 어떻게 보면 참 어이없는

목표를 세웠죠.

 

추위와 눈에 익숙해졌고,

 

여름은 언제 오냐는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내가 이렇게 추운 곳에서도 살 수 있다는 생존능력에 감탄도 했고,

 

추위는 이야기 주제가 돼서

오늘 진짜 춥지 않냐로 말을 걸어서 친해지기도 했어요.

 

기대와는 다른 도시였지만,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졌고, 오길 잘했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즐거웠던 토론토 생활

토론토에 처음 도착해 학원에 간 첫 날,

반 친구들과 친해졌고 운이 좋게도 정말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어요.

 

많은 파티와 술자리에 초대되었고,

제가 지내던 학원 기숙사 다른 층에 살던 친구가 파티를 정말 많이 열어서

거의 매주, 그 친구 집에 갔어요.

 

수도없이 많은 파티를 다녀왔고,

 

별로 없던 인스타 팔로워도

거의 2-300 명 정도가 늘어났어요.

파티에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동시에 영어 실력도 많이 늘고

꽤나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파티에 가고,

친구들과 나이아가라 폭포, 퀘벡으로 여행도 가고

토론토 안에서도 열심히 놀러다녔어요.

추웠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거센 하버프론트도 다녀오고

토론토 시티홀 토론토 사인 앞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도 탔어요.

드디어 봄이 오는가 싶을 때는

벚꽃을 보러가자며 하이파크로 놀러도 갔구요.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문제없이 잘 어울려서 지냈어요.

가끔 한국인들끼리만 혹은 외국 친구들을 데리고 한국 술집에 가서 소주도 적셨어요.

가끔은 술은 안마시고 맛집탐방도 가고 카페에서 수다도 떨었어요.

한참 빅토리아 데이라고 우드바인 비치에서

폭죽을 쏠 때,

 

소주가 최고라면서

크리스티 파크에서 했던

 

DIY 파이어워크에 가서 폭죽놀이도 했어요.

친해진 친구들과

살면서 처음으로 마라톤도 도전하고

 

나름 의미있게 살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토론토 놀이공원인 캐나다스 원더랜드도 자주 가고

야구를 즐겨보던 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어요.

 

조금 외롭긴 했지만,

그럴 때마다 만날 친구가 있었고,

 

심심하면 약속을 잡으면 그만이니 

뭐 괜찮았어요.

 

그냥 괜찮다면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5개월이 지났어요.

 

토론토는 여름이 되었고

언제 추웠냐는 듯이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이 아프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햇빛때문인지 살도 많이 탔지만,

꿈도 못꾸던 반팔도 입고, 반바지도 입고

 

날이 좋아지면서

추웠을 때는 고민하던

외출을 자진해서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떠나는 친구들이 많아졌고,

 

항상 놀던 친구들을 본인의 나라로 돌아갔어요.

 

처음 왔었을 때처럼

친구들을 사겨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온지 꽤 된 저한테 있어서 사람을 다시 사귀는 일은

꽤나 귀찮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했어요.

 

한국인들이랑만 놀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봐도 예전처럼

어디 놀러갈래?

 

라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거나

친해지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또 운이 좋게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예전 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 즐기고 있다고 믿으면서 토론토 생활을 이어나갔죠.

 


여기까지가

제 토론토 생활 이야기에요.

 

왜 밴쿠버로 옮기게 되었는지

 

저조차도 잘 몰랐고,

애써 외면해왔던 그런 이야기.

 

그동안 아무에게도 직접 얘기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올려보려해요.

 

아무래도 말이 길어질 거 같으니 다음 편에서 이어나가도록할게요.

 

또,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옮기는데 비용이 얼마가 들었는지도 올리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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