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돈마카세 마곡 맛집 돈탐구소 방문 후기 :: 노는게 제일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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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마곡에 위치한 돈마카세인 "돈탐구소"를 다녀왔다.

마곡역과 아주 가까워서 가기는 정말 좋은 위치였다.

마곡은 처음 다녀오는데
확실히 신도시 느낌이 낭낭했다.

나중에 결혼하면 무조건 신도시에서 살아야지
다시 한 생각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할 수 있다.

런치는 26,000원
디너는 인당 48,000원이다.
예약금은 50,000원으로 환불되지 않고 계산 시 포함하여 계산한다.

신기하게도 1인 1 주류 혹은 음료가 필수였다.
음료로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안마시면
또 애매~하니까

남자친구 차는 두고 지하철로 이동했다.

수원~마곡 정확히 2시간 걸렸다.

힘든만큼 맛있길 기대 기대!

5시 예약이었지만, 5분정도 일찍 입장을 시작했다.

앉자마자 주류를 시켜야한다고 말씀하셔서
일품진로 세트를 시켰다.
주류가격은 5만원이었는데
가장 저렴한 주류는 한라산 (6천원)이었다.

처음 마셔보는 증류주였는데, 소토닉이 진짜 맛있었다.
한라토닉이랑은 또 다른 느낌

첫 번째 메뉴인 술안주이다.
이름이 술.안.주 였다. ㅋㅋㅋㅋ

치즈와 간장새우 등 간단한 에피타이저였다.

오른쪽 위 치즈는 된장에 30일을 숙성했다고 하는데
먹기 전에는 거부감 10000%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맛있었다.

다음으로 나온 돼지 안심과 우니, 캐비어, 트러플 메뉴다.
사실 싫어하는 모든 조합이 합쳐져 있어서 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금 실망스러웠다.

전체적으로 맛과 향이 어울리지 않아서 첫번째 고기 메뉴로 이게 맞나 싶었다.
(이 때부터 입맛을 살짝 베려서 뒤 음식이 물렸다,,.)

트러플의 흙맛, 우니의 비린 맛, 캐비어의 짠맛, 살짝 구운 안심의 피맛
지금 생각해도 어지럽다.

다음으로 나온 고추장 소스와 등갈비

고추장 소스에서는 살짝 고춧가루 냄새라고 해야하나?
고춧가루 풋내 같은게 났지만,
전체적으로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등갈비를 먹는 중간에 오늘 쓰인 재료라면서 설명해주셨다.
처음에 알려주셨으면 조금 더 맛있게 먹었을 거 같지만,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먹는 재미를 높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나온 보쌈이다.

전체적으로 잘 삶아져서 부드러운 맛이 정말 좋았다.

여기서 아쉬운 점이 또 있긴 한데
보통 오마카세는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먹지 못하는 음식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여기는 그러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

특히나 굴을 정말 싫어해서 굴 냄새만 맡아도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는데 굴젓이 나왔다.

고기에 굴젓이 묻어있었는데
냄새 때문에 먹기 너무 힘들었고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는데 헛구역질까지 났다.

물어보기라도 해주지,,

거기에 고기가 너무 기름져서 쌈장이나 김치가 너무 필요했다.

무짠지가 나왔다.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시원하게 내려줄게 나와서 좋았다.

다음으로는 전복과 전복 내장소스가 뿌려진 메밀소바가 나왔다.

전복을 정말 잘 조리해서 부들부들 맛있었고
소스에서는 비린 맛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다음으로 나온 오돌뼈 햄버거

맛있었다.
오독오독 맛있고 빵도 촉촉했다.

근데 너무 컸다.

옆에 계신 다른 팀 여성 분은 햄버거를 먹다 소화제를 챙겨 드셨다.

나는 이 햄버거를 다 먹고 다른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없게 됐다.

다음으로 나온 꼬치들 왼쪽은 무슨 고기였는지 가물가물,,
오른쪽은 갈비 사잇살이다.

오,, 또 굴젓이 나왔다.
정확히는 굴젓을 비빈 반찬 같은데
진짜 힘들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고기와 멀리 있어서 고기에서는 맛이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정말 잘 구운 맛있는 꼬치였다.
직접 구웠다고 하셨는데 나이스였다.

육즙이 빵빵 터지고 육향이 사악 도는데 진짜 맛있었다.

근데 너무 배가 불러서 힘들었다.
이렇게 맛있는 고기가 초반에 나왔으면 주모 하나 더요~
했을 텐데 이미 배가 불러서 더는 안들어가고 오히려 느끼하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나온 돼지조림과 된장술밥

솔직히 이때는 음식을 거의 한입씩 밖에 못먹어서 맛평가가 어렵다.
전체적으로 짜지 않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마지막은 소화제를 챙겨주신다.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필요했다.

양이 많은 거 같지는 않았는데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전체적인 총평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맛있다.
맛있었다.

아쉬운 점이 많아 재방문 의사는 없지만
저렴한 가격의 돈마카세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엔트리로 즐기기 괜찮은 업장같다.

총가격은 15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다.

솔직히 나라면,,,
그릴링 해주는 다른 삼겹살집에 갈 것 같다.
오히려 동일한 가격 스시야에서 느꼈던 만족감이 컸던거 같기도
(이 가격이면 소고기를...,,,,)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었다.

돼지고기 오마카세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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